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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재환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마라
생각 | 08/09/10 16:25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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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말 어이없는 뉴스 기사를 하나 발견했다.
링크: 안재환 자살 원인제공자들 고발하겠다
요는 정선희의 촛불시위 발언 때문에 안재환이 하던 사업체에 불매운동이 일어났고, 이것이 사업에 타격을 주어 자살원인을 제공했다는 것이다.
한데 좀 이상하지 않나?
사업이 안되면 자살하는 건가?
아, 안재환의 삶에 대한 의지나 책임이 약했다는 소리가 아니라 사업이 안되는 것과 자살했다는 것 사이에 논리적 연관성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.
링크: 빚보다 빚독촉 때문에 자살
문제는 이거다.
사채업자의 빚독촉말이다.
이것이 저 바보같은 소송인단이 찾아야 할 미싱링크인 거다.
안씨의 자살원인을 찾는다면 사금융의 확대와 무리한 빚독촉(불법 채권추심)을 문제삼아야 정상적인 논리라고 할 수 있다.
사업을 하려면 돈을 빌려야 하고, 어쩔 수 없이 빚이 생기기 마련이다.
사업이 잘 안되면 빚이 늘어나게 된다.
여기서 사람들은 무리한 빚독촉이 불법이란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한채, 사업이 안된 것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.
빚독촉은 워낙에 흔한 일이 되다보니,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이라도 하는 건가?
난 자살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문제라고 생각한다.
개인의 의지같은 건 사회구조 안에서 유동적으로 변할 수 있는 거고, 그 사람이 처한 환경이나 문제를 조금만 풀어줄 수 있다면 자살은 쉽게 막을 수 있는 문제이다.
이런 관점에서 보자면 안씨의 자살원인은 '사금융의 부작용'이라는 사회 구조적 결함에서 찾아야 한다.
재발방지를 위해서라도 사채와 고리를 제한한다는 식의 조치가 있어야 더 설득력있다.
이러한 중요한 문제를 외면한 채, 촛불시위에 억지로 끼워맞추는 건 지독히 정치적인 행동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.
아, 덤으로 한가지 더...
링크: 강만수, 이번엔 '고리대 옹호' 파문
사채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강만수가 촛불시위보다 더 직접적인 원인제공자라고 느껴지진 않나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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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혀니 08/09/10 21:36 R X
가슴 깊이 공감합니다.
기다렸다는 듯 글이 올라오네요.
'촛불 좀비들이 안재환을 죽였다'라는 글들이요...
한 가정의 가장의 죽음이 인터넷 댓글과 불매운동 때문이라는 단순한 논리는 오히려 고인을 욕보이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.
그리고, 유족도 아닌 시민단체 회원들이 댓글 단 사람들 아이피를 사이버 경찰에 신고하고, 범인을 잡겠다고 나서는 것도 고인을 이용해 정국을 더 강경하게 끌어가겠다는 속셈으로 밖에 안보입니다.
그리고
한마디 거들고 나서신
전여옥 의원은 주식 대박으로 14억원이나 버셨으니 매일 하루 하루 버티듯 하는 사업하는 사람들의 괴로움을 아실리가 없지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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츠톰 08/09/10 21:43 R X
작년 결혼전부터 빚이 꽤 되었었고 올 봄부터 자금압박이 있었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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